엉망으로 쓴 글씨 때문에 고대 보물을 영영 찾지 못할 수도 있어요.

약 2천년 전 어느 서기관이 중요한 임무를 맡았어요. 바로 동전과 그릇, 거대한 순금 막대 등의 보물을 숨긴 비밀 장소를 구리로 만든 두루마리에 기록하는 일이었지요. 서기관은 망치와 끌로 구리 두루마리 위에 글자를 엉망으로 적었어요. 철자를 틀리거나 글자 간의 간격을 제멋대로 띄우고, 글자를 뒤집어 적기도 했지요. 몇 세기 뒤 고고학자들은 구리 두루마리를 발견했지만, 글자 대부분은 읽을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