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스본 육아 팁
어린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100권 이상의 베이비북과 유아 도서를 저술한 샘 테플린(Sam Taplin)이 영유아 시절부터 책을 접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스스로 책을 읽으려면 아직 먼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태어날 때부터 아기들이 책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어줄 때 아이를 무릎에 앉히는 단순한 행위 하나까지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요. 아기가 좀 더 자라면 잠자리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어주세요. 이때쯤 아이는 스스로 책장을 넘기고 버튼을 누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아주 어린 나이의 아이들과 이러한 시간을 공유하는 것은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책이라는 매체에 호감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해리 포터 책이 많은 어른과 어린이들에게 모험심을 키워준 것처럼, 아가들도 베이비 북을 통해 그들만의 방식으로 모험심을 키울 수 있지요.
영유아 도서를 집필은 다른 도서들과 어떻게 다른가요?
영유아 도서는 반복되는 텍스트 구조와 간결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린아이들이 다음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예상하고 단어의 패턴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거든요.
감각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로알드 달(Roald Dahl)의 동화를 읽으며 자랐는데, 어스본의 인기 시리즈 Don't Tickle (한국어판 '우리 아기 촉감 사운드북 시리즈')를 집필할 때 그의 익살스러운 문체와 아이디어들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가끔 약간의 짓궂음은 더 재밌는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하지요. 이 책들은 아름다운 색감의 삽화와 생생한 사운드로 인기가 많지만, 만약 "Don't Tickle Dinosaur!" (직역 - "공룡을 간지럽히지 말아요.") 대신 "Touchy-feely Noisy Dinosaur" (직역 - "시끄러운 공룡의 촉감")와 같은 제목을 붙였다면 매력이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감 발달'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만들 때 염두에 두었나요?
네, 물론입니다. 감각 놀이는 아기가 여러 감각의 경험을 통해 탐색하고 배우는 과정입니다. 이 시리즈는 촉각을 중점으로 다양한 감각의 발달을 도와줍니다. 다양한 촉감을 만지면 소리가 나와서 아기의 반응과 흥미를 더욱 돋우며, 입체적인 음향으로 아기의 청각 발달은 물론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더불어, 다양한 의성어를 읽어주고 함께 따라 해보면 아이의 표현력과 언어 자극에 큰 도움이 됩니다.